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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얼굴에 여드름이 하나 둘 나더니 피부가 지성피부로 변해버렸다. 왕성한 피지 분비 덕택에 지루성 두피염을 유발하는 균들이 서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었고, 그렇게 약 15년 간 지루성 두피염을 앓아온 것 같다.

 

지루성 두피염을 병원에서 치료를 시도해 본 것은 아니지만, 이 질병은 완치가 없다고 생각하는게 편하다. 그냥 남들보다 좀 더 모낭염이 잘 생기는 체질이라고 생각하면 편한데, 피지 분비까지 왕성하니 염증이 폭발하는거다.

 

또한 체질을 치료할 수는 없으니, 최대한 피지 분비량을 줄이고 모공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방법 외엔 없다.

 

근 15년 간 지루성 두피염을 관리하면서 효과 있었던 방법을 소개한다.

 

0. 충분한 수면 및 스트레스 피하기

- 염증 자체가 면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하루 8시간 이상의 수면 시간을 가지면서 규칙적으로 생활할 때 나는 증상의 완화를 느꼈다.

 

1. 하루 2회 이상의 꼼꼼한 샴푸

- 지루성 두피염을 갖고 있는 대다수의 환자는 두피가 지성일텐데, 아침에 출근하기 전 머리 감고 퇴근할때 쯤 되면 이미 머리는 떡질 기미가 보인다. 얼른 집에 오면 발 씻으면서 머리도 같이 감아준다.

- 매일 쌓이는 모공 피지를 깨끗하게 샴푸로 씻어낸다.

- 씻어내고 찬 바람으로 두피까지 완전히 말려야 한다. (최고중요)

- 제발!! SNS에 광고 때리는 샴푸 쓰지말고 '세정력' 좋은 일반 샴푸 아무거나 써라.

- 일반의약품으로 나온 시클로피록스올아민 성분의 세비프록스, 노비프록스 제품을 2~3일에 한 번씩 쓰면 굉장히 효과가 좋다. 다만 매일 쓰는 것은 피해야 한다.

 

2. 피지 분비량 줄이기 - 로아큐탄

- 대부분의 두피염 악화는 피지 분비량 때문에 생긴다. 

- 나는 여드름 약으로 효과가 좋은 로아큐탄(제네릭으로 이소티논, 아큐네탄 등등이 있다)을 이틀에 1개씩 복용했다. 다만 전문의약품이며 부작용이 상당히 많고 심한 약이므로 반드시 의사에게 진료 받고 처방받아 사용하자.

- 만약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사람의 경우 여드름 한정으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는데, 나는 피지 분비량이 줄어드니 자연스레 두피염까지 완화된 케이스다.

- 그럼에도 반드시 의사랑 상의하자.

 

3. 피지 분비량 줄이기 - 식습관

- 이거 은근히 중요하다. 아마 많은 의사들이 지루성 두피염과 음식은 큰 상관 관계가 없다고는 하지만, 나는 특정 음식을 먹으면 수시간 내로 피지분비가 폭발하는 음식들이 있었다.

- 피지분비를 자극하는 음식들은 결과적으로 피지에서 지루성 두피염 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최대한 피한다.

- 이런 음식들은 본인이 먹으면서 다음날 얼굴에 피지 분비가 많아지는지 잘 관찰하면서 관리하는 수 밖에 없다.

 

4. 의사에게 처방받은 항생제

- 갑자기 심해지는 타이밍이 있다. 진물이 나오고 피가 흐르며 딱지가 앉는 경우, 피부과로 달려가서 항생제 먹으면 일주일 내로 가라앉는다. 그렇게 가라앉히고 다시 0, 1 번으로 관리들어간다.

 

 

 

정말 이거 외엔 방법이 없을 정도로 꾸준히 관리하며 증상을 호전시키는 수 밖에 없다. SNS 등에 나다니는 광고 제품에 속지말고, 꼼꼼하게 모공의 피지를 씻어내며 충분한 수면으로 개인 컨디션 관리를 해나가야한다.

 

그리고 지루성 두피염을 질병으로 생각하지 말고 그냥 체질이라 생각하며 스트레스 받지말고 마음가짐을 편하게 가지는게 제일 중요하다. 완치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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