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시작할 때 몇가지 세운 목표 중에 매주 책 한 권씩(기술서적 제외) 읽기가 있었다. 즉 1년동안 인문/교양서 52권을 읽어야 하는데 반도 안되는 약 20권 정도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상반기에는 거의 못 읽고 하반기에 몰아 읽었는데 목표 달성과는 이미 너무 멀어져버린 상태 ㅠ.ㅠ(솔직히 엘든링이 너무 재밌었다) 그래서 2023년에는 매주가 아닌 2주에 한 권씩 읽는 것으로 수정하였다. 그러면 1년에 26권인데, 엘든링으로 상반기를 날린 2022년에 20권을 달성하였으니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허나 1월 3일인 현재 아직 한 장도 안 읽은건 함정). 또 올해는 기술 서적을 더 다양하게 읽어보려고 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Spring Framewor..

드니 빌뇌브가 연출한 영화 '듄'을 보기 전, 조금이라도 세계관에 대한 이해와 원작에 대한 궁금증으로 프랭크 허버트가 저술한 1965년작 듄을 구매하려는 분들께. 황금가지에서 20주년 개정판으로 출판한 듄 시리즈는 위와 같이 총 6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영문 원서도 동일하게 6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서도 2021년에 개봉한 드니 빌뇌브의 영화 듄 Part One은 1권의 중반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1권의 분량은 약 890페이지이고, 이 중 2021년의 듄 Part One은 1권의 약 570페이지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아무래도 영화 러닝타임의 한계로 인해 베네 게세리트의 능력이나 등장인물 간의 갈등, 심리묘사는 많이 생략되거나 각색된 부분이 있어, 이미 영화를 본 관객도 소설을 읽으면 색..

NVIDIA Corp, 티커 NVDA. 엔비디아는 데스크탑 및 엔터프라이즈용 GPU 시장 점유율 1위의 팹리스 회사이다. 칩 설계 및 최근에(라고 하지만 무려 10년이 넘은) CUDA 라이브러리를 통한 병렬 프로세싱 등 데이터 처리 및 AI 생태계, 클라우드에서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우량 회사이다. 사실 2020년, 2021년 초 액면 분할 전까지만 해도 엔비디아는 생각외로 저평가된 주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그래픽카드에 들어가는 GPU 만드는 회사임은 알고 있지만, AI에서도 압도적인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당시 ARM 인수를 등에 업고 주가가 막 날아오르기 시작할 때에도, 인수 과정이 비록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서도 차..

2022년 첫 향수 구매는 딥티크(Diptyque)의 오 듀엘르 EDT 로 산뜻하게 시작하였다. 아마 올해도 엄청나게 많이 사고 팔고 할 듯... 사실 딥티크를 썩 좋아하진 않는다. 향조들 자체가 나만 그렇게 느끼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오리엔탈 느낌, 약간 동양스러운 향조가 많은 것 같다. 이름부터 베트남 지명인 도손도 그렇고, 절 냄새나는 탐다오나 무화과 향인 필로시코스 등 내게는 별로였음. 근데 오듀엘르 이녀석은 이런 딥티크 브랜드의 향수들 중에서도 가장 딥티크스럽지 않다는 말과 함께 친구에게 추천받은 향이었다. 바닐라 베이스의 달달한 향이라고 꼭 시향해보라고 강추하는 통에 백화점 갔으나 요즘은 시향이 안된다는 말로 그냥 블라인드 구매함. 일단 Fragrantica에 올라온 오듀엘르의 향조를 보자. 아로..

이번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감독인 드니 빌뇌브의 개봉 기념, 영화 보기 전 소설을 먼저 읽어보기 위해 구매하였다. 구판은 18권이었는데 개정판을 내며 원서와 동일한 6권의 구성으로 냈다는 듯. 각 권마다 넘버링이 붙어 있으며, 이 넘버링에 따라 순서대로 읽으면 된다고 한다. 근데 1권 두께가 제일 두껍다. 소설책은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며 보는 나한테는 버거운 책의 무게... 1권에 부록 제외한 페이지가 900페이지에 달한다. 그래도 내용이 난해하지 않고, SF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잘 읽힌다. 다만 각주가 꽤나 많은데 그 각주가 페이지 밑이 아닌 책 뒷편에 별도로 '제국의 용어들'이란 챕터로 빠져있다. 그래서 각주 확인하려면 읽다가 뒤로갔다가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굳이 다 찾아보며 읽을 필요 없이 모르면..

본업은 개발자이지만 취미로 아로마 테라피처럼 디퓨저나 향수 등에 관심이 많다. 기왕 나는 냄새, 좋은 향 나면 좋은거 아닌가? 아무튼 다들 그러하듯 학생 때는 패션 향수... CK One이라던지 존 바바토스 아티산을 주로 썼던 것 같다. 그러다가 나이 먹고 나서는 좀 더 고가의 니치 향수 세계로 들어왔는데, 나만의 향을 찾아본다는 느낌으로 이것저것 다양한 브랜드를 접해본 것 같다. 이제는 사실 니치향수라고 불러도 될까 싶은 조 말론부터 바이레도, 르 라보, 딥티크, 크리드 등 그리고 오늘 소개할 프레데릭 말까지 나만의 유니크한 향을 찾기 위해 이것저것 시향도 해보고 사서 착향도 해보고 했다. 참 안타까운 점은, 이러한 고가의 니치 향수를 단순히 매장 직원이 시향지에 뿌려서 바로 건네주는 그 순간 맡아보는..

(내돈내산 후기) 2018년 중순 임직원몰에서 좀 저렴하게 산 기억이 난다. 그래도 원체 비싼 놈이라 130만원은 넘게 줬다. 당시엔 울트라와이드 모니터가 그리 대중화되기 이전이었고, 그 레어한 울트라와이드 라인업 중에서도 38WK95C 이 녀석은 변태 해상도로 하이엔드 모델로서 시장 지배자로 포지셔닝 하고 있었다. 흔히 울트라와이드(UW)라고 하면 16:9로 대표되는 FHD(1920 x 1080), 4K(3840 x 2160)보다 가로가 좀 더 긴 21:9 해상도를 일컫는다. 시네마스코프라고 흔히 알려지는 2.39:1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기존 16:9 비율보단 공간 활용에 있어서도, 영상이나 게임 화면을 표현함에 있어 좀 더 극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당시 주류 UW 모니터들은 2560 x 1080..
기존에 폰트 변경 모드가 몇 있었는데, 나눔 바른고딕은 확장팩 구간에서 문자 출력에 문제가 있고 고딕 중 오버워치나 서울남산장체는 게임 분위기와 좀 어울리지 않아 나눔 스퀘어 폰트로 적용해봤습니다. 구글의 본고딕도 매우 좋아해 게임에 적용해봤는데 어울리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본고딕은 패스했습니다. 몇몇 특정 문자는 표기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궨', '쫒') 이러한 문자들은 나눔바른고딕으로 대체하여 최대한 위화감 없게 처리하였습니다. 아마 궨트의 '궨'을 제외한 미표기 문자들은 한국어 번역 과정에서의 오타가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용 중 미표기 문자를 발견하시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 레벨 100 표기가 되지 않는 문제가 존재하였습니다. 이는 폰트의 가로 크기 때문에 발생하며, 위쳐 3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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